순대아짐의 독백
배추.. 이만큼 컸다우... 본문
2011.8.28 모종 심고 1주일 후
주 중에 비라도 한 번 오면 좋으련만
여름에는 그렇게 오던 비가 이젠... 소식이 없다.
중간 중간 말라서 죽은 애들이 있다.
말라서 죽은 애들 자리에는 모종을 다시 심었다.
하지만.. 이렇게 쌩쌩하게 자란 애도 있다.
다년생인 신선초는 겨울에 집에 가져갈 생각으로 한켠에 심어놨는데
잘 자란다.
2011.9.4.
와~우 눈에 띄게 많이 자랐다.
일주일 차가 많이 난다.
지난주에 죽은 애들 자리에 모종을 다시 심었는데
그 애들만 많이 작다.
요녀석은 튼실하게 자라구 있다.
우잉~ 벌레가 너무 갉아 먹어 버렸다.
지난 주에 비실비실하다고 생각했던 녀석인데.. 역시나.. 말라 죽어 있다.
미얀타.
들깨는 씨앗을 받으려고 안치우고... 키우고 있다.
이렇게 잘 큰 녀석들은 다시 봐도 이뿌다.
물 주고나니 더 씽씽해 보인다.
2011.9.18
이제 제법 배추다운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근데.. 옆집 애들보다 우리꺼가 좀 덜 자라는 듯 싶다.
색도 옆집꺼보다 연하다.
다른 집들은 비료를 하나부다.
신선초도 여전히 잘 버티고 있다.
기다려라 이녀석들아.
아주 추워지면 집에 데려가마.
너도 아직 씨가 여물려면 멀었구나.
모진 날씨를 이겨내는 네가 참 이쁘다.
너희들도 들깨같이 강하게 자라야 한다.
청갓 파종기가 되서 한켠에 첫갓씨를 뿌렸다.
담주쯤에 보면 싹이 나올라나?
근데... 잘못해서 씨앗봉지가 떨어져서 어디루 어떻게 뿌려졌는지 몰겠다.
담주에 보면 알겠쥐.
2011.9.25.
배추는 계속 쪼금씩 자라고있다.
여전히 딴 집보다 좀 작지만...
주말농장 입구에 있는 진짜 농부가 하는 밭에는 울 배추보다 두배는 더 큰 배추가 자라고 있다.
아우~ 배아파라.
그 집은 뭘해서 그렇게 빨리 잘 자랐지?
날이 차서 그런지 신선초는 별로 크지는 않는다.
하지만 싱싱하게 버티고 있다.
히~힝~
드뎌 청갓 싹이 텄다.
어린 싹들은 암만 봐도 이쁘다.
2011.10.9.
한글날이다. 이렇게 날짜를 적고 나서야 한글날인걸 깨닫는다.
한글날이 공휴일인지 아닌지도 이젠 헛갈린다.
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합시다!!!
암튼, 오늘도 주말농장 다른 애들과 역쉬 바교된다.
울 바로 윗집은 우리꺼보다 더 작다.
우리보다 모종을 훨씬 늦게 심어서이다.
그치만 우리 옆집은 우리랑 비슷한 날에 심었는데 우리보다 더 크게 자라있다.
뭐가 차이인지 도데체 알 수가 없다.
청갓은 많이 자랐다.
은행잎이 떨어진거 보니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우히히. 이쁘당.
서서히 알이 차기 시작하고 있다.
근데.. 이녀석은 병이 들었는지...
축~ 쳐져 있다.
일단, 뽑지는 않고 다음주에 상태를 봐야겠다.
씨앗 봏지를 놓치는 바람에 마구 이상하게 씨앗이 뿌려졌는데
그래두... 질서있게 싹이 나서 자라고 있다.
어째 이녀석은...
계속 고만고만한지.. 모르겠다.
담주에는 솎아줘야 겠다.
들깨가 까만색을 드러내며 여물고 있다.
들깨 향도 솔솔 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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