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아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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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순대아짐 2008. 1. 14. 10:24

감독 임순례

관람 2008.1.6

출연 문소리, 김정은, 김지영, 엄태웅 등

       

 

 

문소리가 핸드볼에서 은퇴하고 정규직(?) 신분으로 마트에서 야채를 팔고 있다.

 

우생순을 감동의 도가니도 몰아 넣은 4총사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우선, 영화를 보면서 가장 찡~~ 했던 순간은 여러 장면이 있었다.

문소리가 마지막 볼을 넣지 못해서 문소리와 다른 선수들이 맥이 빠지는 장면.

김정은이 문소리를 다시 팀을로 불러오기 위해 사재를 턴게 탄로나서 문소리가 대표팀을 무단이탈하는 장면.

문소리가 남편의 임종 소식을 듣고 한국으로 돌아오려다 말고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온 장면 까지.

 

그러나 제일 마지막.

실제 그 당시 핸드볼 선수들과 감독의 인터뷰 장면은 눈물 많은 나의 눈물샘을 또 터트려 버렸다.

특히,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이 마음 놓고 운동에 전념할 수 없는 환경이 아쉽다는 말을 하며

목이메어 말을 다 마치지 못하고 고개를 돌리는 장면은.....

어느 배우가 다시 재현을 한다고 해도 나올 수 없는 장면이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2004년 당시 올림픽 핸드볼 결승전을 보면서 심판의 편파 판정에 분통을 터트리면서 봤던 

씁쓸한 기억이 다시 되살아 났다.

 

올림픽 경기때만 반짝 관심을 받고는 이내 잊혀지는 핸드볼을 비롯한 비인기 종목의

모든 선수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사회의 구석구석에서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체적으로 우울해 질 수 있는 영화에서

살짝 살짝 분위기를 "업"해주신 김지영씨의 연기는

문소리씨와 김정은씨를 압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한정란.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