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아짐의 독백

올해 배추농사의 시작!! 본문

주말농장

올해 배추농사의 시작!!

순대아짐 2009. 8. 31. 22:40

지난 8월 말.

배추를 심기위해 주말농장에 갔다.

한쪽에는 고구마가 자라고 있고

한쪽에는 들깨가 자라고 있다. 

 

배추심을 곳에는

잡초, 고추, 가지, 오기가 한데 엉켜 있다.

중간중간 잡초를 제거한다고는 했는데...

어찌 이리 잡초가 우거져있는지. 쩝.

 

우선 열매를 따기 시작했다.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가지 열매를 모두 따니 너무 많다.

 

지난번에 왔을때 새끼 오이가 꽤 이었는데

손을 탔는지 자란 오이가 별로 안보인다.

암튼... 오이도 따고..

 

잎마름병에 걸려 축 늘어진 고추도 따고

 

들깨 도 좀 땄다.

 

이것저것 따다보니

가져간 쇼핑백이 한가득이다.

 

열매를 땄으니...

배추 심을 곳에 자라고 있던 모든 애들을 뽑아버렸다.

뽑아 버릴 것이 너무 많아 한참을 힘을썼더니

헥~헥 ~ 너무 힘들더라.

 

비닐도 모두 벗기고..

 

삽을 땅으로 뒤집어 줬다.

퇴비를 사서 뿌린후 흙을 갈아야 하는데..

퇴비 사는 거를 까먹고 그냥 와버렸다.

 

영감이.. 열심히 삽질하고

나는 호미질, 가래질하고...

 

얼추 땅이 갈아졌다.

 

이랑을 만들고 그 위를 검은 비닐로 감쌌다.

이번에는 이랑을 넓게 만들고 높이도 그다지 높지 않게 만들었다.

 

마지막.

이랑마다 배추모종을를 어긋나게 두줄로 심고 물도 주었다.

한쪽에는 상추 모종도 심었다..

가을 상추는 처음 심어보는데 어찌 잘 자랄지 모르겠다.

 

 

아이고...

올해 배추심기는 배추심기가 아니고 잡초치우기일 정도로 잡초와 농작물 심어진 것 치우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힘도 많이 들었다.

그렇지만 이리 이쁘게 심어져 있는  애들을 보면 기분이 아주 좋아진다.

 

예년에는 100포기 정도 심었었는데

올해는 50포기가 채 안되게 심었으니

소수정예(?)로 잘 키우고 잘 자라줘야 하는데

벌써 걱정이다.

 

'주말농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주말농장~  (0) 2010.04.12
올 배추농사 시원찮네...  (0) 2009.10.13
맛난 순대아짐표 고추잡채  (0) 2009.08.31
7월의 주말농장 풍경  (0) 2009.08.31
6월의 주말농장 풍경  (0) 2009.08.31